[비즈니스포스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류희림 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뽑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장으로 류희림 선출, 야권 추천 위원은 '투표 거부' 퇴장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이 9월8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날 회의에는 여권에서 추천한 류희림·황성욱·허연회·김우석 위원과 야권에서 추천한 옥시찬·김유진·윤석옥 위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방심위 회의가 열리기 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해충돌 방지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정민영 방송통신심의위원 해촉을 재가했다는 것을 알렸다.

이에 따라 방심위원의 정치적 구도는 여권 추천 4명, 야권 추천 3명으로 여권 우위로 기울어졌다. 야권 위원들은 9인 체제가 아닌 상황에서 위원장을 선출하는 절차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투표를 거부하고 중도에 퇴장했다.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1959년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전공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KBS 보도본부 기자로 취직했다. 그 뒤 KBS, YTN 등 방송국을 거치며 30여 년 동안 언론인으로 생활했다.

언론인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사무총장,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3년 8월18일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뒤를 이어 방심위 위원을 맡았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