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첫 미술작품 전시회를 서울 송파점에서 연다.

롯데마트는 9일까지 서울 송파점 2층 특별 전시장에서 약 100명의 예술가들이 완성한 미술작품 3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회 ‘아트 인 롯데마트-미술 슈퍼마켓’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대형마트가 갤러리로, 롯데마트 서울 송파점에 '미술 300여 점' 전시회 열어

▲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점에서 9일까지 미술작품 전시회 '아트 인 롯데마켓-미술 슈퍼마켓'을 진행한다. 특별 전시장에서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전시회 관람 기회가 부족한 시민들, 전시 기회가 부족한 예술가들을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방문객들이 손쉽게 작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전시회에 상주하는 도슨트(전시 안내자)에게 문의한 뒤 예술가와 직접 거래하면 된다.

이미 팔린 작품이더라도 ‘작품 주문 제작 예약제’를 통해 해당 예술가에게 주문 제작을 요청하면 새로 그린 작품으로 받을 수 있다.

전시된 작품의 가격은 50만 원에서 3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리빙테넌트팀 MD(상품기획자)는 ‘아트 인 롯데마트-미술 슈퍼마켓’을 대중적 전시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형마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만큼 대중적 전시회를 지향하는 작가를 찾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작가들과 접촉했다. 그 과정에서 전북 남원시에서 비닐하우스 내 전시회를 개최한 김해곤 작가를 알게 됐다.

해당 MD는 이 작가와 협업하기 위해 남원을 10여 차례 왕복한 뒤 올해 초부터 참가지 모집과 전시회 기획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마트를 단순히 장만 보는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브랜드인 ‘리얼스(RE:EARTH)’를 알리기 위해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롯데마트ZRT’가 직접 기획한 ‘청년 예술 작가 전시회’를 11일부터 30일까지 롯데마트 서울 양평점에서 진행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