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철강 부문 실적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겠지만 철강 외 부문에서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4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새로 제시했다.
 
SK증권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31% 급증, 철강 외 부문 성장"

▲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1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56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철강 외 부문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줄고,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직전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9.1% 줄어드는 실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철강 부문 실적이 직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철강 외 부문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철강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며 새로운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2차전지 소재사업을 선택했고, 포스코홀딩스는 원료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투자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리튬 사업에 뛰어 들었고 올해 5월 리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리튬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리사이클링에 이어 광석 리튬은 올해 10월, 염수 리튬은 내년 4월 첫 공장이 준공돼 리튬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적정가치를 59조2천억 원으로 추정했다"며 "철강 영업 가치 27조9천억 원, 리튬 사업가치 7조7천억 원, 지분가치 21조5천억 원, 순현금 2조2천억 원을 합산했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