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4분기 애플 아이폰15 출시 효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신한투자 "LG디스플레이 4분기 흑자전환, IT 올레드 중장기 스토리 지속"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4분기 아이폰15 출시 효과에 힘입어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신제품 양산, 공급 지연 이슈로 시장기대치에 못 치는 52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며 “다만 4분기에는 신제품 지연 이슈가 정상적으로 해결되며 8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9월에 출시하는 아이폰15프로 시리즈에 새로운 올레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공정이 전작과 달라지면서 신제품 양산과 공급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분기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2분기 대비 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4분기에는 애플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물량이 정상수준에 오르며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이 3분기보다 8%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및 기타 매출은 3조73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TV 재고 조정이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며 2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 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2024년 태블릿 올레드가 개화하기 시작하며 2026~2027년 노트북 올레드 전환까지 IT 올레드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차량 중심의 전장용 올레드 확대도 예상돼 올레드 애플리케이션 확대에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