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인 통신주와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5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잭슨홀 미팅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도 관망세를 보이며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경기방어주’를 꼽았다.
 
하나증권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 커져, 보수적 접근 필요”

▲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구체적으로 통신주와 은행주를 제시했다.

통신주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을, 은행주로는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을 들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강화)이었다는 인식에 파월 의장 연설을 향한 경계감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미국 국채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4%로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5%를 다시 넘어섰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미팅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미국 증시는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