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 주식시장에 여파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 ‘SIGGRAPH 2023’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젠슨 황 좌측에 놓인 제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GX100. <엔비디아>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장중 사상 최고 주가에 도달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 투자업계 전반에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주가는 기업 역사상 최고치인 481.8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장중 소폭 하락해 456.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H100과 A100등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인공지능(AI) 연산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수요가 치솟아 인공지능 기술 열풍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로이터는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주식이 2023년 미국증시의 성장세를 이끈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엔비디아 주가는 2개월 전보다 약 19% 상승했다.
엔비디아 또한 시장 기대치보다 50% 높은 분기 기준 매출액 예상치를 내놓은 상황이다.
증권사 잭스인베스트먼트의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로이터를 통해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확인하고 싶다”며 엔비디아 실적에 쏠린 시장의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으로는 엔비디아가 만약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분석가들도 있다.
데니스 딕 분석가는 로이터를 통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이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 시장이 고통에 빠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투자업계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125억 달러(약 16조7064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각으로 8월24일 오전 5시30분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