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량용 에어백 기술특허 출원, 애플카 자율주행 상황에서 안전성 높여

▲ 애플이 자율주행 차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어백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카 자율주행 기술 관련 그래픽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자동차 에어백과 관련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출시될 ‘애플카’의 자율주행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14일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최근 애플의 자동차용 안전벨트와 관련한 기술 특허를 승인했다.

차량이 충격을 받았을 때 안전벨트 안에 내장되어 있는 에어백이 부풀어올라 탑승자의 신체를 보호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에어백이 승객의 움직임에 맞춰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애플이 출원한 기술 특허에 가장 큰 특징은 에어백을 차량 내 다양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해당 기술을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완전 자율주행차 특성상 운전석 위치에 앉은 탑승자가 주행 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좌석을 회전하는 등 기존 차량과 다른 자세나 위치로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애플이 개발한 안전벨트는 어떠한 상황에도 에어백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율주행 차량에서 활용되기 적합하다.

이는 애플에서 향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관련 기술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애플은 아직 애플카 출시 여부나 일정을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과 같은 차량 관련 기술 특허를 다수 출원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 기술이 실제 애플카에 적용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팀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거둔 새로운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페이턴틀리애플은 “애플은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에 크게 신영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