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생명과학이 독일에서 신규 항암제를 도입한다.

HLB생명과학은 9일 자회사 HLB생명과학R&D(HLB생명과학알앤디)가 독일 리드디스커버리센터(LDC)의 차세대 항암 물질에 관한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LB생명과학 독일에서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도입, 임상 진입 속도

▲ HLB생명과학이 독일 기업으로부터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LDC는 독일 연구기관 막스플랑크협회에서 2008년 분사된 기업이다. 현재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대해 연구 프로젝트 120여 개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약 기술 20여 건을 글로벌 제약사들에 이전하기도 했다.

HLB생명과학R&D가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은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 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 과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을 공략한다. 회사에 따르면 비임상 단계의 연구를 통해 암세포에 대해 높은 사멸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HLB생명과학R&D는 후보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LDC와 공동연구를 전개해 비임상을 마치고 최대한 신속하게 임상 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용해 HLB그룹 CTO 겸 HLB생명과학R&D 대표는 "LDC와 오랜 기간 신규 기전의 표적항암제 발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오던 중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후보물질의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며 "LDC의 신약 물질을 인수하는 대로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LD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