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2%(0.43달러) 하락한 배럴당 81.3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달러화 강세에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나온 영향

▲ 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가 9개월째 기준선이 50일 밑돈 점, 최근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점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사진은 전남 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1%(0.52달러) 낮아진 배럴당 84.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13% 오른 101.987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나타냈다.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는 6월의 46.0보다 오른 것이지만 여전히 9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돈 수치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