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 대표 인터넷주 네이버(NAVER) 주가가 부진을 딛고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2.64%(6천 원) 높은 2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말 18만2800원에서 시작한 네이버 주가는 이날 23만 원 위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2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4.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7월 중순 이후로는 특히 상승세가 가팔라졌는데 7월27일(6.98%), 7월31일(7.58%) 1일(2.64%) 등 주가가 급등했다.
네이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가 빠르게 올랐지만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그 어느 업종보다 주가가 빠르게 내렸다. 2022년에는 50% 이상 내리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는 최근 우상향 흐름으로 돌아섰다.
수급을 살펴보면 최근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가 던진 물량을 기관투자자가 외국인투자자가 받으면서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473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90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순매수세를 늘리고 있는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이어 네이버 주식을 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으며, 7월 이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택하기도 했다.
함께 대표 기술주로 분류되는 카카오도 네이버 주가 급등에 힘입어 함께 주목받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11.8% 상승했다. 네이버 주가 상승률(28.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의 최근 주가 강세는 네이버가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2분기 매출 2조4306억 원, 영업이익 3684억 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9.5%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여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네이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세계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가 기술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는데 금리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기술주 주가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네이버의 하반기 움직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24일 오래 준비해 왔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로 챗 GPT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에 이른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할 때 네이버 주가는 흐름에서 소외되면서 비교적 부진한 주가흐름을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미국 내 생성형 AI 테마에 엮인 다수 업체가 생성 AI 기술을 보유한 외부업체 투자 발표 만으로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 주가가 2달 동안 부진했던 것은 검색 관련 이슈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을 통해 샘플 사이즈 문제에 따른 노이즈에 불과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오해가 일으킨 주가 격차 메우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네이버 목표 주가를 올려잡으며 주가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올리면서 "네이버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온 AI 관련 서비스를 공개해 해당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1위 사업자로 쌓아온 검색 노하우가 AI 시대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만 원을 제시하면서 "최근 네이버 주가 급등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급등은 이익 전망치의 유의미한 상향 조정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상승의 결과로 글로벌 비교 기업들과의 수익률 차이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충분히 여유롭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정희경 기자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2.64%(6천 원) 높은 2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27.5% 오르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말 18만2800원에서 시작한 네이버 주가는 이날 23만 원 위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2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4.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7월 중순 이후로는 특히 상승세가 가팔라졌는데 7월27일(6.98%), 7월31일(7.58%) 1일(2.64%) 등 주가가 급등했다.
네이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가 빠르게 올랐지만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그 어느 업종보다 주가가 빠르게 내렸다. 2022년에는 50% 이상 내리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는 최근 우상향 흐름으로 돌아섰다.
수급을 살펴보면 최근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가 던진 물량을 기관투자자가 외국인투자자가 받으면서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473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90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순매수세를 늘리고 있는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이어 네이버 주식을 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으며, 7월 이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택하기도 했다.
함께 대표 기술주로 분류되는 카카오도 네이버 주가 급등에 힘입어 함께 주목받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11.8% 상승했다. 네이버 주가 상승률(28.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의 최근 주가 강세는 네이버가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2분기 매출 2조4306억 원, 영업이익 3684억 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9.5%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여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네이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세계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가 기술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는데 금리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기술주 주가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2023년 2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투자자들은 네이버의 하반기 움직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24일 오래 준비해 왔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로 챗 GPT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에 이른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할 때 네이버 주가는 흐름에서 소외되면서 비교적 부진한 주가흐름을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미국 내 생성형 AI 테마에 엮인 다수 업체가 생성 AI 기술을 보유한 외부업체 투자 발표 만으로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 주가가 2달 동안 부진했던 것은 검색 관련 이슈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을 통해 샘플 사이즈 문제에 따른 노이즈에 불과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오해가 일으킨 주가 격차 메우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네이버 목표 주가를 올려잡으며 주가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올리면서 "네이버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온 AI 관련 서비스를 공개해 해당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1위 사업자로 쌓아온 검색 노하우가 AI 시대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만 원을 제시하면서 "최근 네이버 주가 급등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급등은 이익 전망치의 유의미한 상향 조정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상승의 결과로 글로벌 비교 기업들과의 수익률 차이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충분히 여유롭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