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30% 중반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5%, 민주당 지지 29%로 윤석열정부 들어 최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는 5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1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54%로 부정평가(3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인천·경기 60%, 서울 57%, 대전·세종·충청 50%, 부산·울산·경남 48%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54%)와 부정평가(40%)가 오차범위 밖이었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63%로 부정평가(24%)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8%, 50대 62%, 30대 61%, 18~29세 57%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0%로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3%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결단력·추진력·뚝심’ 7%, ‘노조 대응’ 6%, ‘국방·안보’ 5%, ‘공정·정의·원칙’ 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16%)가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재난 대응’, ‘소통 미흡’이 각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29%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높아졌고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거대 양당은 3월부터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으나 최근 한 달 동안 민주당 지지도는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1%로 7087명 가운데 1002명이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