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800만 원대를 지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와 미국 정부가 몰수한 비트코인 매각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3800만 원대 유지, 미국 SEC 항소와 정부 몰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리플랩스 소송 항소, 미국 정부가 몰수한 비트코인 매각으로 매도 압력 강화 등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일 오후 3시53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3% 내린 38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2% 떨어진 242만4천 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86% 하락한 942.5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바이낸스코인(-0.64%), 에이다(-0.42%), 도지코인(-0.45%), 솔라나(-1.28%), 트론(-3.58%), 폴리곤(-1.36%), 폴카닷(-0.86%) 등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해 거의 3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을 측정하는 코인데스크 시장 지수는 1.27% 상승한 130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향후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엘뱅크의 벤처캐피탈인 엘뱅크랩스의 조니 탱 수석연구원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메모를 통해 “리플의 법적 소송을 둘러싼 지속적 개발에 영향을 받은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움직여 거래 범위는 상대적으로 좁았다”며 “리플 증권화에 관한 법원 판결에 관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표현한 실망은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탱은 “미국 정부가 몰수한 비트코인 매각으로 예상되는 매도 압력과 기관 참여자의 지원 등 상당한 유동성이 결합돼 비트코인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