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수수료를 카드사들에게 계속해서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유지 결정, 국내 카드사와 재계약 예정

▲ 삼성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삼성페이 실행 이미지.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올해 8월 중순 국내 카드사들과 삼성페이에 대한 연장계약을 맺을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애초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은 삼성페이 무료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해왔다.

다만 이번 연장게약에 앞서서 경쟁사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애플페이가 국내 제휴회사인 현대카드를 상대로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삼성전자도 수수료 유료화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유료화되면 연간 수수료로 1천억 원 가량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산치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카드사들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