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도체 업황 6개월~1년 뒤 반등 예상, 민관 ‘원팀’ 협력 요청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오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의>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2일 오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반도체 업황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마냥 수렁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6개월~1년 뒤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때까지 변수가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 등을 보면 우리한테 건강해 보이지 않는 신호들이 일어나 변수가 많은 점은 우려할 만한 요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의 주축사업인데 이렇게 널뛰면 좀 어려워 질 것이라는 걱정이 든다”며 “널뛰기가 심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기업 혼자만으로는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간과 국가기관이 ‘원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최 회장은 “주도권을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며 “산업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기업과 정부가 많은 얘기를 나눠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