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48%) 상승한 2574.7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570선 강세, 코스닥도 상승 마감

▲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전환해 257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0원 내렸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 및 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가치 절상 등으로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며 외국인 기관투자자 동반 매수세가 들어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낮은 12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15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9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5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철강금속(3.8%), 섬유의복(2.2%), 운수창고(2.0%), 의약품(1.7%)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포스코홀딩스(5.83%)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소재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1.76%), 삼성전자우(0.34%)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7%), 삼성SDI(0.44%) 주가가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1%), LG화학(-0.15%), 현대차(-1.69%), 기아(-0.11%) 등 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1.15포인트(0.13%) 높은 879.8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해외증시 상승 등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 전환했지만 개인투자자 매수폭이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28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93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95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3.0%), 운송(2.3%), 반도체(2.3%)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이날 셀트리온제약(13.98%), 셀트리온헬스케어(5.69%) 주가가 셀트리온그룹이 합병절차에 돌입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 밖에 포스코DX(6.17%) 주가가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으며 JYP엔터테인먼트(0.52%), HLB(0.16%) 주가도 올랐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5.42%), 에코프로(-5.74%) 주가는 5% 이상 내렸다. 엘앤에프(-1.69%) 주가도 하락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과 같으며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가 정지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