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 대표이사에 40대 여성 전문경영인이 오른다.

12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PE) 등에 따르면 한샘의 새 대표에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이 내정됐다.
 
한샘 새 대표에 40대 여성 CEO 김유진 내정, IMMPE 출신 인수합병 전문가

▲ 한샘 새 대표이사에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사진)이 내정됐다.


김 본부장은 13일 열리는 한샘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새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산학과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6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 곳에서 3년 7개월을 일한 뒤 2009년 9월 IMMPE로 이직해 투자운용역을 맡았다.

이후 IMMPE의 할리스F&B(할리스커피 운영사),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인수를 주도하면서 인수합병 전문가로서 솜씨를 인정받았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한샘의 실적 부진이 대표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떠오르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영업손실 217억 원을 냈다. 한샘이 연간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0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처음이다.

IMMPE는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IMMPE는 한샘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주식 매매계약을 맺고 최대주주가 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