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약 65%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조 중소기업 65% 인력난, 외국인 활용과 설비 자동화로 대응

▲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제조 중소기업의 65%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 IBK기업은행>


비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은 70%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가 빠르게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의 45%는 이러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활용하거나 설비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은 50% 이상이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은 34% 가량이 외국인 인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인력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으로 △임금·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50%)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정책(21%) 등이 꼽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확대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5월16일부터 5월19일까지 제조 중소기업 258곳을 대상으로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을 주제로 전화설문을 진행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