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홀딩스가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리튬 등 2차전지소재 원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당 부문 매출 6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성장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홍영준 미래기술연구원 2차전지소재연구소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2차전지소재분야 성장 목표를 매출 62조 원으로 지난해 발표했던 목표치(41조 원)보다 51% 높여잡았다.
구체적으로 △리튬 생산능력 42만3천 톤·매출 13조 6천억 원 △고순도 니켈 24만 톤 확보·매출 3조 8천억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매출 2조 2천억 원 △양극재 100만 톤 체제 구축·매출 36조 2천억 원 △음극재 37만 톤 체제·매출 5조 2천억 원, △차세대소재 9천400톤 등을 목표로 한다.
정기섭 사장은 "2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3년 동안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2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사업은 앞서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에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니켈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한 대응을 준비한다.
리사이클사업에서는 핵심시장인 유럽, 미국 등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고 폐전지에서 원료를 가공해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양극재사업에서는 국내 중심의 생산 집적화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음극재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모든 제품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차세대소재사업에서는 전고체전지용 고용량 음극재로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고체전해질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의 생산라인 기반 단계적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공장 완공에 이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적 상업생산으로 본격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2차전지소재산업의 '완결적 순환체계(클로즈드 루프, 폐기물을 회수한 뒤 재활용해 다시 배출한 기업의 생산자원으로 사용하는 것)'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옥 부사장은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전 가치사슬(풀 밸류체인) 구축', 생산능력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을 통해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