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이천 수처리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자산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캠퍼스의 수처리센터를 SK리츠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 수처리센터' SK리츠에 매각,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

▲ SK하이닉스가 10일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를 SK리츠에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차입을 통한 투자뿐 아니라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려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당사는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센터의 유동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SK리츠는 이번 거래를 위한 인가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접수했다.

SK하이닉스와 SK리츠는 7월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정부 인가가 나오면 매매대금을 확정해 올해 하반기 안에 자산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한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를 매각한 뒤 이 시설을 SK리츠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자산을 슬림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자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애셋라이트(Asset-Light) 실행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