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 한 달 이동액  6700억, 은행 집중현상은 여전

▲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그동안 혜택은 고신용자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한 달 동안 대출자산이 이동한 통계.

[비즈니스포스트]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 뒤 한 달 동안 이동한 대출자산은 67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용층이 고신용자로 집중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10일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로 모두 2만6883건, 6684억 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를 지닌 금융소비자가 주로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로 대출을 갈아탔다.

은행(1금융권) 사이에서 옮겨간 사례가 2만2052건, 6161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금융권 사이에서 옮긴 사례는 2098건, 169건이었다.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은 2352건, 315억 원이었고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옮겨간 사례는 381건, 39억 원이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달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초기에도 제기됐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6월28일 금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 뒤 10일 동안 전체 이동금액(3844억 원) 가운데 3.8%(147억 원)만이 제2금융권에서 제1금융권으로 이동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경감을 목표로 2021년 2월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비대면으로 쉽고 편리하게 대출상품을 갈아탈 수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