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유럽증시 주요지수는 부진한 경제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심리로 약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날보다 7.16포인트(0.16%) 내린 4390.9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독립기념일로 휴장,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대체로 내렸다.


이날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41.87포인트(0.26%) 하락한 1만6039.17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6.77포인트(0.23%) 낮은 7369.93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독일 수출입 지표 부진,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심리, 제한된 거래량 등에 영향을 받으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독일 5월 수출은 전달보다 0.1%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인 0.3%, 전달인 1.0%보다 각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은 1.7%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예상치를 하회한 144억 유로로 집계됐다. 대미국, 대러시아 수출이 큰 폭으로 부진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6월 FOMC 의사록은 5일 공개되는데 이떄 7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연준의 의사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상반기 랠리를 마치고 하반기에 진입한 가운데 아직까지 연준의 정책, 미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 등 매크로 상 우려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7월 주요국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신규악재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만큼 지수 하단을 크게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0.5%), 헬스케어(0.5%), 자동차(0.4%)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0.6%), 산업재(-0.3%), 보험(-0.2%)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