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0%(0.85달러) 하락한 배럴당 69.7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공급 감소 가능성에도 미국 6월 체감경제지표 부진 영향

▲ 3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감산에 따른 공급 감소 가능성에도 미국에서의 수요 감소 불안 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했다. < Peakpx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1%(0.76달러) 낮아진 배럴당 74.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감소 가능성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7월부터 시작된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8월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도 8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공급 감소 가능성에도 하락한 것은 미국 체감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수요 감소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공급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0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당초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예상치인 47.3도 밑돌았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조사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