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그룹이 그룹과 지주사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꾸고 새 기업 이미지를 공개했다. 

삼양식품그룹은 그룹과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 CI를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꾸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글로벌 톱 100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 식품과 과학을 결합한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삼양식품그룹,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사명 바꾸고 새 기업 이미지 공개

▲ 삼양식품그룹이 그룹과 지주사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꿨다.


최근 10여 년간 삼양식품그룹은 K 푸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간의 매출 1조 달성 등의 변화를 반영해 새 비전을 기반으로 정체성 수립에 나선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새 비전은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이다. 식문화를 중심으로 더 풍성한 내일을 지향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불가능의 룰을 깨다'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과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뜻하는 '라운드', 혁신과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를 합친 말이다. 

신규 CI 디자인은 '라운드스퀘어'라는 이름을 기하학적 그래픽으로 재해석하고 기존 CI와 색상도 차별화했다. 삼양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식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각오를 심플하면서도 강한 심볼로 표현했다. 특히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원과 정사각형의 흰색 교집합으로 나타냈다.

심볼 색상은 미래에 대한 그룹의 긍정적인 태도 등을 반영해 기존 '딜리셔스 오렌지'보다 더 밝은 '이볼빙 오렌지'로 바꿨다. 워드마크에도 심볼과 구분되는 '소피스토 차콜'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였다.  

삼양식품그룹은 이번 CI 리뉴얼을 계기로 그룹의 새 방향성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 글로벌 체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 및 지주사 CI를 시작으로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 등 각 계열사의 CI도 차례로 변경하면서 하반기 내 CI 리뉴얼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CI 리뉴얼은 기업의 혁신과 새 비전 제시에 대한 김정수 부회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디자인 컨설팅기업 '펜타그램'과 협업해 진행됐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