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성분이름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미국에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시각 1일 파트너사 오가논을 통해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23조 시장 공략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했다. 하드리마 사전충전 펜(PFP) 제품.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저농도(50㎎/㎖)와 고농도(100㎎/㎖) 2가지 제형으로 판매된다. 투여 방식은 사전충전 펜(PFP)과 사전충전 주사기(PFS)로 나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과 2022년 각각 저농도와 고농도 하드리마의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환자들에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유럽 이름 임랄디)를 공급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엄격한 품질 관리 및 공급망 관리를 통해 미국 외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약 680만 개를 공급했다”며 “하드리마가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보유한 약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시장 매출은 23조 원으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