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현지 전기차 전용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HMGMA)이 당초보다 일정을 앞당겨 내년 10월부터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HMGMA 조감도. <현대차그룹>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8일(현지시각)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 건설이 예정보다 몇 개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JC는 해당 발언이 내년 10월까지는 조지아주 공장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하며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뒤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세액공제)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를 더 빨리 생산하기 위해 조지아 공장 준공 일정을 앞당기는 데 그룹사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모두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대변인은 AJC를 통해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를 더 빨리 판매할 수 있도록 (생산 시작을)앞당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