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강남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비주거 사업 부문을 강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사업부지에서 '강남데이터센터(GDC)&오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 서울 강남권역에 데이터센터 짓는다, 비주거 사업 강화 나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강남데이터센터(GDC)&오피스'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강남데이터센터는 지하3층~지상9층 데이터센터 1개 동과 지하3층~지상9층 오피스 1개 동, 지하3층~지상5층 오피스 1개 동을 건축하는 공사로 3180억 원 규모다. 싱가포르 기업 엠피리온디씨가 데이터센터를 소유해 운영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비롯해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울시 관계자 및 발주처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원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강남데이터센터는 대형 데이터센터 공급이 없던 강남권역에 들어설 유일한 데이터센터다"며 "강남데이터센터 사업이 글로벌규격 데이터센터의 대표적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착공에 들어가는 강남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경기 용인 지역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건설업계 신수종사업이다. 최근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개발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가겠다"며 "이미 수주목표를 달성한 해외사업 부문도 거점국가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고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공공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