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0%(1.24달러)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이란 핵 협상 타결 임박 보도에 공급 증가 가능성 나와

▲ 8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9%(0.99달러) 낮아진 배럴당 75.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이란 핵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천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주(23만3천 건)보다 2만8천 건 늘어난 것으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의 한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이스트아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임시 핵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줄이고 이에 미국은 일부 제재를 완화해주는 방안이 합의 내용으로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 원유 제재가 완화하면서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관련 내용을 부인하면서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