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국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 환경부문 혁신상 수상, 아시아 최초

▲ 포스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부터 사흘 동안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에서 혁신상 환경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캐서린 스미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 론 브라운 타겟 상무, 아만다 누즈 타겟 전무,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엘코 반 다르 엔덴 GRI(글로벌 리포팅 이너셔티브) CEO. <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미국에서 열린 기업시민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환경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최근 열린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아시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 혁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는 미국 명문사립인 보스턴칼리지 경영대학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BCCCC)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중립, 봉사활동, 조직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례발표와 주제토론, 시상 등이 진행된다.

포스코는 트리톤을 통한 바다숲 조성과 패각을 재활용해 철강 부원료로 활용하는 개술 개발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혁신상 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내용은 보스턴컬리지 기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업시민 저널에서 소개된다.

'회복탄력성 재고'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는 테리 라디간 제너럴모터스(GM) 부사장, 사라 리쳐 웰스파고 부사장,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 기업·기관·학계의 기업시민분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준형 원장은 회복탄력성 재고 토론 세션에 참석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포스코의 리얼밸류 경영을 소개했다. 리얼밸류 경영은 기업활동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높이는 경영 모델이다.

최영 기업시민실장은 '조직 내 기업시민부서 영향력 증대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의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 11월 설립돼 임직원 98%와 협력사 직원 등 약 3만 5천 명의 기부 및 회사의 매칭그랜트(기업 임직원이 비영리 단체나 등에 정기적 후원금을 지원하면 기업에서 이와 같은 금액을 추가 부담해 조성하는 방법)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설립 뒤 지난해 말까지 모두 855억 원을 모금하고 726억 원을 지원해 사업비 기준 국내 임직원 참여 재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재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리얼밸류 경영과 포스코1%나눔재단 운영 전략 등 포스코그룹의 'K-기업시민' 사례발표는 콘퍼런스 현장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캐서린 스미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에서도 알 수 있듯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 나가는 기업"이라며 "이는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