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쇼핑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교보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롯데하이마트 포함 자회사 실적 부진"

▲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롯데쇼핑 주가는 8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와 우리홈쇼핑, 롯데컬처웍스 등 자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롯데쇼핑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4% 하향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2080억 원, 영업이익 5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2.4%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한 기대요인으로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 등 2가지를 꼽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3190억 원을 냈다. 6년 연속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순이익에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1분기에 별다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충분히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제도가 폐지된다면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가 수혜를 받을 공산이 크다. 통상적으로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업일로 지정된 공휴일에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면 평일보다 최소 50% 이상 더 많은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