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초기업무 계약이 해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8일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으로부터 하일앤가샤(Hail&Ghasha) 육상시설에 관한 초기업무 계약 조기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9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360억 규모 아랍에미리트 가스전 개발 초기업무 계약 해지

▲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했던 아랍에미리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초기업무 계약이 조기 해지됐다.
사진은 아드녹이 가스전 개발을 위해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 <아드녹>


삼성엔지니어링과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이탈리아 테크니몬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앞서 2023년 1월17일 하일앤가샤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본공사 비용 평가 등을 진행하는 초기업무를 낙찰받아 수행해왔다.

애초 계약기간은 1월16일부터 7월16일까지 6개월이었다.

전체 계약금액은 약 8070만 달러(약 1069억 원)로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약 2720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업무 기간 중에 계약이 조기 해지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정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일앤가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해안에 하루 10억 입방피트 가스를 생산하는 해상 및 육상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추정 사업비가 100억 달러(약 13조 원) 수준으로 세계 최대 해상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