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 운영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한수원은 10일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 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가 실시하는 운전경험 분야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그린(Green)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원전 운전경험 세계 '최고', WANO 평가에서 8년째 최고등급

▲ 한수원은 10일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 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가 실시하는 운전경험 분야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그린(Green)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최고등급 달성으로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도쿄센터 소속 16개 회원사 가운데 최초로 8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회원사가 됐다. 보고서 번역비용 지원 등 우수 회원사 선정에 따른 특전도 받게 된다.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는 원자력 산업 사업자의 국제공조를 통해 전 세계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원자력 분야 최대 민간 국제단체다. 35개국, 123개 원전 운영사가 참여 중이다.

운전경험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과 관련 교훈 및 시사점을 기록한 보고서다. 전 세계 모든 원전은 운전경험 공유를 통해 같은 사건이 다른 발전소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 도쿄센터는 매년 회원사에서 발행한 운전경험 보고서의 품질 및 신속성, 제출 건수 등의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한수원은 지난해 2분기 한울1호기와 4호기의 보고서가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운전경험 공유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한 운전경험 분야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한수원이 전 세계에서 안전한 원전 운영의 표본이 됐다”며 “앞으로도 운전경험 공유 및 안전성 강화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