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SK온 적자에도 성장성 자신, 최재원 구성원에게 자신감 보여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온의 성장성에 대해 강한 확신을 보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타운홀 미팅에서 경영진이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진교원  최고운영책임자 사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직원들을 다독거렸다. 

SK온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불안감부터 먼저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온은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서도 가장 빨리 크고 있는 기업”이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서로를 믿으며 다 같이 한 방향으로 열심히 노를 젓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SK 온, 드라이브 온(SK On, Drive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처음 열린 타운홀 미팅이다. 

이 행사에는 최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CEO), 진교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서울, 대전, 서산 사업장 등 구성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성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평소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힘써왔다. 2022년 말 서울과 대전, 서산 지역 구성원들과 잇따라 호프 미팅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취합한 질문과 온라인 질문에 최 수석부회장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회사의 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록 빛을 본다”며 “우리도 독립법인 초기라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그에 따른 성장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구성원들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오늘 같은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의 강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 중에서도 가장 빨리 커가는 기업”이라며 “이미 각자의 역할이 꽉 짜여진 기존 기업들과 달리 SK온 구성원들은 기업이 커갈수록 다양한 역할을 맡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조직운영 방안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최 수석부회장은 "우리 구성원들 모두는 한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젓는 사람들이기에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노를 젓는 힘은 다 다르겠지만 방향이 같아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에 앞서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은 SK온의 성장전략과 사업현황을 공유하며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기대 이상의 가치, 100+’라는 비전을 통해 SK온이 구성원, 고객, 주주와 비즈니스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100% 이상 뛰어 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