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가 이날 모두 계약을 마쳤다.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청약 완판, 규제 완화 힘입어

▲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 올림픽파크 포레온 모형.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달까지 4768가구에 대한 일반분양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해 최종 3869가구가 계약됐다. 정당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까지 계약률은 81.1%였다. 

이 가운데 초소형인 전용면적 29∼49㎡ 899가구가 미계약돼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8일 진행된 무순위청약에는 4만1540명이 신청해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29㎡는 2가구 모집에 1천311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655.5대 1에 달했다.

이번 무순위청약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 거주요건 등이 모두 폐지된 뒤 시행됐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다. 

1·3 부동산 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고 실거주 의무가 폐지된 점이 완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이 적용돼 계약자의 금융 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완판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2천32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5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