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도 1조6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다만 고부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중심으로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조8602억 원, 영업손실 1조6136억 원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손실 1조6천억, LNG선 중심 3.5년치 일감 확보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1조6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3.5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자신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8.3% 늘었고 영업손실은 8.0%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를 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4492억 원, 영업손실 4161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소폭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4분기 영업손실을 놓고 “외주비 상승 등으로 2500억 원가량의 손실을 반영했으며 여기에 일회성 비용인 임단협 타결금 지급 등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좋은 일감을 풍부하게 확보해 향후 매출증가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2022년 2년 연속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며 현재 3.5년 치의 안정적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선박 수주잔량 113척 가운데 절반이 넘은 62척이 고부가가치선박으로 꼽히는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마수걸이 수주도 LNG운반선으로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이중연료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3월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