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공항, 철도 플랜트 등 해외 인프라 분야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이중 일부는 국내 건설사의 관심이 큰 사업이라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 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기대 품어

▲ 국토교통부가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인프라 수주 지원단'을 파견하면서 일부 사업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 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공항·고속철도)과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플랜트) 등의 수주를 지원하면서 한국과 폴란드 및 쿠웨이트 사이 교통 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지원단은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신공항사업을 총괄하는 마르친 호라와 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을 만나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통투자 참여와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은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투자자) 선정 입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 가운데 신공항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은 폴란드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모두 14억1천만 달러(약 1조8600억 원) 규모다.

지원단은 5~6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아마니 부콰마즈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 국영석유산업공사 사장 면담해 플란트 분야의 국내 기업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다.

지원단은 쿠웨이트 측과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의 국내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가솔린, 아로마틱스, 올레핀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를 짓는다. 100억 달러(약 13조2천억 원) 규모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이 밖에도 지원단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 등과 관련한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