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4분기 폴더블(접는)폰 판매가 주춤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8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DSCC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1년 4분기에 비해 26% 감소한 31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3분기보다도 48% 감소한 수치였다.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 줄고 라이벌 늘고, DSCC "삼성전자 점유율 줄어"

▲ 시장조사기관 DSCC는 27일 2022년 4분기 폴더블(접는)폰 판매가 주춤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2022년 한 해 동안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290만 대를 기록했다. 2022년 1~3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많은 양의 폴더블폰이 출하된 덕분이었다.

삼성전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은 2021년 4분기의 96%보다 감소한 83%를 기록했다.

샘모바일은 폴더블폰 시장에 화웨이와 오포(OPPO)라는 라이벌이 등장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년 4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로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주목도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가장 인기가 높았던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갤럭시Z플립4는 2022년 4분기에 전 세계 폴더블폰 점유율의 47%를 차지했다. 2021년 같은 기간의 인기상품은 갤럭시Z플립3였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4분기 전 세계 공급량의 81%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022년 3분기보다는 91%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2022년 3분기 4%에서 2022년 4분기 17%로 늘어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갔다.

2023년 1분기에도 폴더블폰 출하량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2년 1분기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