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2주 연속 1위 골인, '일타 스캔들'도 2주째 OTT 드라마 정상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순위에서도 '일타 스캔들'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왼쪽)와 '일타 스캔들'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9일) 동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관객 수 46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3만 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하루 관객 순위에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순위에서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5만 명)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302만 명)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월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개장해 매일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을 준비하는 인파로 화제를 모았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10일부터 '더현대대구'로 옮겨갔다. 대구에서도 9일부터 수백 명의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영화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주간 관객 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영화는 지난해 12월14일 개봉한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다.

아바타2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6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6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 관객 수 3위였던 아바타2는 2위로 한 계단 올라가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아바타2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21억7863만 달러로 4위에 올라가 있다. 3위는 21억9469만 달러를 기록 중인 '타이타닉'이다.

아바타2가 1606만 달러 차이까지 쫓아왔지만 격차는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타닉이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3D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8일 개봉한 타이타닉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아바타2를 누르고 3위에 올라가 있다. 아바타2와 타이타닉의 대결이 다음 주 주간 관객 순위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인다.

주간 관객 동원 3위는 1월18일 개봉한 '교섭'이 차지했다.

교섭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66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 관객 수 2위를 차지했던 교섭은 아바타2에 밀려 한 계단 내려갔다.

1일 개봉한 '바빌론'은 주간 관객 순위 4위로 출발했다. 바빌론은 주간 관객 수 10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바빌론은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던 할리우드에서 꿈 하나만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이를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로 유명한 데미언 샤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토비 맥과이어 등이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열연을 펼쳤다.

5위는 동명의 대만 드라마 영화 버전인 '상견니'가 차지했다. 1월25일 개봉한 상견니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8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27만 명이 됐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순위에서는 '일타 스캔들'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월28일~2월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에 따르면 1월14일 첫 방송된 tvN '일타 스캔들'이 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일타 스캔들은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배우 정경호씨는 수학 일타강사 연기를 위해 유명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또한 판서 연습을 위해 집에서 직접 칠판을 구매해 연습할 정도로 많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1월7일 첫 방송된 JTBC '대행사'가 차지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 여성임원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