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해외사업 확대 나서,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사업 육성’ 협력

▲ 두산퓨얼셀이 중국에 이어 호주에서 사업기회를 찾는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제후석 두산퓨얼셀 각자대표이사 부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각자대표이사 사장, 샘 크래프터 남호주 수소발전청 최고경영자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이 남호주 주정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사업 확대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각자대표이사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각자대표이사(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샘 크래프터 남호주 수소발전청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 남호주 주정부, 하이엑시엄은 친환경 수소와 파생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 및 전문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 및 파트너십 개발에 나선다.

또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역량 확보 및 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 및 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시장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남호주 주정부는 2022년 기준 전체 전력생산량 가운데 68%가량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인프라 관련 확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호주 주정부는 25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시설,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9월 중국 포난시 난하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1.76MW(메가와트)를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한 뒤 해외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모두 110MW(메가와트)에 이르는 수소연료전지 공급계약을 따내면서 해외 수출을 본격화했다.

정형락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에서 수소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