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8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지만 올해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조9447억 원, 영업손실 8544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작년 영업손실 8500억 8년째 적자, 올해는 흑자전환 '자신'

▲ 삼성중공업이 올해 8년째 이어진 적자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2% 감소했지만 영업손실도 34.9%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락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 및 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미리 영업이익에 반영한 탓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5%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부터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 건조 일정에 돌입해 매출이 증가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95억 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주목표 88억 달러와 수주실적 94억 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