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운영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4050세대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편의점 CU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인기, 중장년층 이용 많아

▲ 편의점 CU가 운영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가 고객 인기를 얻고 있다. < BGF리테일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6일 CU의 자체 커머스 앱(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의 매출이 연 평균 12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를 처음 내놓은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무려 5.5배 성장했다.

CU BAR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앱에서 예약 구매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맥주와 와인, 양주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 모두 1200여 개의 상품을 갖추고 24시간 예약을 받고 있다.

CU BAR의 연도별 매출 성장률은 2021년 102.6%, 2022년 145.2%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도 110.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U는 오프라인 점포보다 더욱 폭넓게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다른 유통채널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과 구매 편의성이 높아 홈술,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CU BAR의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CU BAR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종은 양주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46.1%를 차지했다. 이어 와인 31.2%, 맥주 18.5%, 전통주 2.4%, 기타(사케 등) 1.8% 등이 뒤를 이었다.
 
CU BAR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높은 중장년층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CU BAR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40대 43.6%, 50대 10.8%로 두 연령층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대와 30대의 매출 비중은 각각 8.9%, 35.2%로 전체 비중에서 중장년층에 밀렸다.
 
4050세대의 월 평균 구매 횟수는 1.7회로 2030세대 1.2회보다 높았다. 월 평균 1인당 구매 금액 역시 4050세대가 2030세대 보다 30%가량 높게 나타났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