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에 방문해 인프라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 북측에 위치한 빈즈엉성을 방문해 보 반 밍 성장,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 등을 만나 인프라 투자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대우건설이 26일 전했다.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베트남 빈즈엉성 성장 만나 인프라 투자 논의

정원주 부회장(왼쪽)이 지난 21일 베트남 빈즈엉성에서 응우옌 반 자잉(nguyen van danh) 부성장과 인프라 투자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빈즈엉성은 베트남 동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주요 공단인 미푹 공단, 싱가포르 공단, 베카맥스 공단 등 38개 공단이 밀집해 있다. 베트남 전체 350개 공단 가운데 10% 이상이 몰려있고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 

빈즈엉성에는 금호 베트남 타이어 공장, 오리온 비나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기업의 투자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베트남 전체 4위, 국가 경제 기여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 베트남 최대 규모의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선다.

보 반 민 성장은 “베트남 국가경제에 기여도가 매우 큰 빈즈엉성은 4천여 기업으로부터 누적 400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며 “최근 전기전자(IT), 첨단기술 등 신규업종 위주의 신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남부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며 “빈즈엉성의 우수한 인프라와 투자유치 노력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거점국가로 향후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개발 등에서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베트남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했던 대우건설의 저력으로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