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50번째 점포를 열었다.

롯데마트는 22일 인도네시아 땅그랑시 남부 지역에 50번째 점포이자 36번째 도매점인 ‘세르퐁점’을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세르퐁에 50번째 점포, 고소득자 거주 지역

▲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땅그랑시 남부 지역에 50번째 점포인 세르퐁점을 열었다. 사진은 롯데마트 세르퐁점 내부 모습. <롯데쇼핑>


세르퐁은 인구 150만 명이 살고 있는 땅그랑시의 인구 밀집 지역이다. 20~30대 인구 비중이 34.1%로 전국 평균보다 2.8%포인트 높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인도네시아 전체 1인당 GDP의 약 2.5배가 넘는 고소득 전문직이 다수 거주하는 특수 상권이기도 하다.
 
롯데마트 세르퐁점은 인근 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현대식 도매점으로 단층 구조 4628㎡(약 1400평)) 규모인 매장 면적의 80% 이상을 식품으로 채웠다.

롯데마트는 “상권의 핵심 고객인 HORECA(호텔, 레스토랑, 카페의 약자) 사업자와 고소득층의 일반 소매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매장 환경과 상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양념치킨과 유부초밥, 떡볶이, 크림소보로, 고구마빵, 참치컵밥, 매운오뎅김밥 등 여러 한류 음식들도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자체 피자 브랜드인 ‘치즈앤도우’ 인도네시아 1호점도 세르퐁점에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2008년 네덜란드의 종합 유통기업 마크로가 운영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마크로 점포 19개 점을 인수하며 한국 유통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현재 도매점 35곳과 소매점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7천 개 이상의 섬들로 이뤄져 있어 도매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이를 섬이나 마을 등으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 형식의 유통 구조가 보편화돼 있다. 롯데마트는 도매점과 소매점을 적절히 늘려가며 인도네시아의 물류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2020~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4년 동안 평균 10%가량씩 연 매출이 성장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