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겸 트위터 CEO는 미국 동부시각 18일 오후 6시20분부터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head)에서 물러나야 하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할지 투표 중, 사임 찬성이 57%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겸 트위터 CEO가 미국시각 18일 트위터 CEO 사임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투표 마감이 2시간 남은 가운데 약 15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물러나라는 찬성이 57.4%로 과반수를 넘어서고 있다.

반대 의견은 42.6%에 그친다.

머스크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난다면 언제 사임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후임자는 없다”고 대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트위터 CEO에 오르자마자 트위터 직원 절반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홍보하거나 경쟁사 콘텐츠로 연결하는 계정을 금지했다.

또 일부 기자들이 자신의 신상을 털었다며 이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했다가 하루 만에 복원시키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 가능성이 높아지자 테슬라 주가는 현재 오후 6시18분 기준 프리장에서 4% 이상 반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50% 이상 떨어졌는데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대량매도하고 테슬라 경영에도 소홀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