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GTX-A 전동차 첫 출고, 최고 180km로 운정~동탄 잇는다

▲ 현대로템은 19일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열었다. 사진은 19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에서 (왼쪽부터)정경훈 SG레일 대표이사,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홍남표 창원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홍정민 의원, 윤후덕 의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용우 의원,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박종출 현대로템 지회장, 최진석 한국철도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로템>

[비즈니스포스트] 기존 도시철도보다 빠른 속도로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GTX-A 전동차가 첫선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19일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열었다.

GTX는 기존 지하철보다 빠른 차량을 투입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지하 40m 이하의 대심도에 선로를 구축해 노선을 직선화했다.

GTX-A가 개통하면 서울과 수도권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 외곽의 교통격차를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GTX-A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됐다. 시운전을 거쳐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11개 역사 82.1km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2020년 GTX-A 전동차 160량을 수주했다. 이번에 출고식을 가진 초도 편성을 시작으로 나머지 차량들도 순서대로 출고할 계획을 세웠다. GTX-A 노선은 2024년부터 구간 별로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GTX-A 전동차는 시속 80~100km의 최고운행속도를 내는 일반 지하철 전동차와 달리 최고운행속도가 시속 180km에 달한다.

소음 저감을 위해 국내 전동차 최초로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이 적용됐다.

GTX-A 전동차는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의자 사이마다 분리대를 설치하고 출입문에 장애물 감지 체계를 2중으로 적용했다.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바닥재도 기존 고무 바닥재 대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친환경 항균 카펫을 채택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출고식에서 "GTX-A 전동차는 기존 지하철보다 빠른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30년간의 고속열차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다"며 "현대로템은 완벽한 품질 확보와 일정 준수를 통해 국민들의 염원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