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트론이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한 효과를 내년부터 보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9일 “파트론은 전자담배, 자동차용 카메라 등 전장(자동차 전기장치부품)으로 제품군을 넓게 가져가고 있어 당분간 나타날 경기불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 “파트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로 내년 실적 개선 가능”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8일 파트론의 스마트폰 부품 실적부진은 이어질 것이나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사진은 베트남에 있는 파트론 공장.


파트론은 2003년 삼성전기에서 갈라져 나온 회사로 안테나, 카메라모듈,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전자담배 OEM(하청생산) 사업 매출이 2022년 400억 원 수준에서 2023년 1천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자동차 카메라와 LED모듈 등 전장 사업의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3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파트론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00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KB증권은 파트론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데다가 글로벌 경기둔화 및 고객사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스마트폰부품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특히 파트론의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부문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40% 가량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KB증권은 파트론이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59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1% 줄어드는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