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3년 안에 SK온의 글로벌 3위 배터리 공급기업 도약을 자신했다.

6일 SK온에 따르면 지 사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연간 생산능력은 글로벌 배터리기업 가운데 5위에 올라섰고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2025년 글로벌 배터리 톱3 도약, IRA 장기적으로 유리해”

▲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3년 안에 SK온이 글로벌 3위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번 간담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린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앞서 열렸다.

지 사장은 “블루오벌SK의 증설 투자가 끝나는 2025년에는 SK온이 글로벌 3위에 이르는 배터리 공급기업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블루오벌SK는 모두 10조2천억 원을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산 12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한다. 3개 공장은 각각 연산 43GWh 규모로 켄터키주에 2개, 테네시주에 1개가 지어진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시장이 SK온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 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SK온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 자체는 불편하지만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경쟁우위를 지닐 요인도 된다”고 바라봤다.

지 사장은 “배터리 관련 보조금은 킬로와트(kW)당 35달러 수준으로 아직 정확한 세부정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또 미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를 중심으로 원재료 공급망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북미 시장 배터리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 사장은 “현대차그룹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