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다.

두산퓨얼셀은 중국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와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3500억 중국 수출, 합작회사 설립도

▲ 두산퓨얼셀이 중국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와 3500억 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ZKRG와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모두 105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단계적으로 수출한다. 이 가운데 50MW는 완제품 형태로 2024년까지, 55MW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수출한다.

계약금액은 3469억 원으로 두산퓨얼셀 2021년 개별기준 매출의 90.95% 규모다.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는 중국에서 열병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두산퓨얼셀을 440kW(급)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두산퓨얼셀과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는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지원, 사업기회 발굴 및 판매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중국 광동성에서 추진되는 ‘탄소배출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중국 중앙정부는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하고 다양한 수소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ZKRG과 두산퓨얼셀은 양사 사이 신뢰와 사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시너지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중국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및 서비스 법인을 설립해 공급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