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구글, AMD와 협력해 2025년까지 새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를 개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해외 IT매체 WCC테크는 현지시각 15일 유명 트위터리안 ‘OreXda’의 글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스템온칩 엑시노스를 다시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다음 엑시노스는 구글, AMD와 공동으로 개발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 해외 IT매체 WCC테크는 현지시각 15일 삼성전자가 구글, AMD와 협력해 2025년까지 새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를 개발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는 이미 AMD와 손잡고 스마트폰 시스템온칩 엑시노스2200을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엑시노스2200은 출시되기 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AMD가 담당해 게이밍 성능 측면에서 전작보다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전 모델인 엑시노스2100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5%, GPU 성능은 17% 정도 향상되는데 그치며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 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수백만 달러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용할 새로운 시스템온칩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새 엑시노스는 에너지 효율이 좋은 4개의 코어와 저속으로 실행되는 4개의 코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AMD의 참여는 삼성전자가 각 기업의 강점을 활용해 최고의 엑시노스 버전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OreXda는 “새로 개발되는 엑시노스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컴퓨팅 프로세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엑시노스는 빨라야 2025년은 돼야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