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확장현실(XR) 시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하드웨어 업체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2023년부터 메타버스(가상현실) 수혜업종은 콘텐츠,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넘어 디스플레이와 전기전자 등 하드웨어 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B증권 “확장현실은 하드웨어가 주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수혜”

▲ KB증권은 내년부터 확장현실 기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과 같은 관련부품 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가상공간에서 입체영상 구현과 몰입감 향상을 위해 3차원 센싱모듈과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최대 수혜주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023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3’의 최대 화두는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확장현실 헤드셋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글로벌 행사인 CES 2023에서는 전시공간이 올해보다 2배 확대되고 참관객도 12만 명 이상으로 올해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CES 2023에서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확장현실 헤드셋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부터 확장현실 헤드셋은 헤드마운트(HMD) 형식에서 벗어나 휴대성과 착용감이 우수하고 몰입감이 향상된 안경 형태의 2세대 제품 출시가 예상돼 폭발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확장현실 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 1100만 대에서 2025년 1억1천만 대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