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게 됐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일 용산경찰서에 대우건설 직원들을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투표소에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서울시> |
롯데건설은 2일 진행된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 과정에서 대우건설 직원이 투표소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에서 정해진 직원 1명씩만 투표소에 배석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침입한 직원이 조합원 명부가 있는 컴퓨터를 사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 규모 15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